「영웅을 기다리며」 , 김성조 시인 무협지를 보면 세상이 어지러울 때 숨어있던 고수 번쩍 나타나 세상을 평정하고 또 훌쩍 사라졌다 사람들은 그를 영웅이라 했다 영웅은 당대 한 명만 태어난다고 했고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다고도 했다 그래 그런지 나는 아직 영웅을 만나지 못했다 이 시대의 영웅은 어디에 있는가 빛나는 이름 자칭 영웅들을 비껴 어디 한가로운 세상을 흐르고 있는가 말갈기 흩날리며 계곡을 누비던 말굽소리 들린다 번쩍이는 눈, 구름처럼 피어나고 바람처럼 사라지던 발자국들 그러나 달빛 아래 시름 깊은 사내 한숨에 녹아드는 한 꽃잎을 물고 먼 남쪽 바다를 건너간다 지금 내 안에 반란이 일어났다 달려와 나를 거두어 평정해 주지 않는가 아직도 내 소리 듣지 못했다면 그는 참 아득히도 멀리 있나보다 내..
영웅을 기다리며 김성조 시집 / 지혜 刊 ― 김성조, 책머리글 한동안 詩를 잊고 살았다. 아니 잊은 척 돌아누워 있었다. 나와 세상과의 거리가 조금씩 바래어갔다. 詩의 숨소리가 아스라한 향기로 떠돌며 내 걸음에 쓸쓸한 그림자를 드리웠다. 가슴 간절한 무엇인가를 두고 온 듯 누군가 자꾸 내 등을 불러 세웠다. 돌아가야겠다. 정직하게 詩를 돌아봐야할 시간이다. 기다림의 완성은 나와의 만남이라는 것을 안다. 아는 척 한다. - 차 례 - 시인의 말 1부 속도에 대한 단상 개나리 환상 이명耳鳴 이제 지상의 나무들은 정오의 기적소리 1 정오의 기적소리 2 투명인간 안개주의보 생각하는 버릇 무인도 1 무인도 2 관계 혈거를 위한 변명 상수리나무 아래서의 사랑 나목 2부 자유, 아름다운 허구 고요한 이별 1 고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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