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영웅을 기다리며 
김성조 시집 / 지혜 刊

― 김성조, 책머리글 <시인의 말>

한동안 詩를 잊고 살았다. 아니 잊은 척 돌아누워 있었다. 나와 세상과의 거리가 조금씩 바래어갔다. 詩의 숨소리가 아스라한 향기로 떠돌며 내 걸음에 쓸쓸한 그림자를 드리웠다. 가슴 간절한 무엇인가를 두고 온 듯 누군가 자꾸 내 등을 불러 세웠다. 돌아가야겠다. 정직하게 詩를 돌아봐야할 시간이다. 기다림의 완성은 나와의 만남이라는 것을 안다. 아는 척 한다.

 


 

 



   - 차    례 -

시인의 말 

1부 
속도에 대한 단상 
개나리 환상 

이명耳鳴 
이제 지상의 나무들은 
정오의 기적소리 1 
정오의 기적소리 2 
투명인간 
안개주의보 
생각하는 버릇 
무인도 1 
무인도 2 
관계 
혈거를 위한 변명 
상수리나무 아래서의 사랑 
나목 

2부 
자유, 아름다운 허구 
고요한 이별 1 
고요한 이별 2
고요한 이별 3
봄날 오후 
영웅을 기다리며
아무도 없다
투시透視 
오래된 지도
연기설
한 생의 적멸
빈집 
그 여자를 흐르는 빛 
조팝꽃 봄날 
꽃이 피었다 

3부
하산하지 못하는 木佛 
안부 
바다에 울다
청학서당 뒤뜰 
보따리산 
도라지꽃 전설
남한강변에서 
꿈의 대화
춘분 
구절초 
신호등이 있는 풍경 
달빛과 엉겅퀴 
초저녁달 
잘 익은 단풍나무 하나 
들꽃에게 

4부
가을주변
난蘭 
간이역 
동면의 습관 
순례자의 잠 
질그릇
절망은 희망이다 
꽃피는 날은 
선인장
청둥오리
하루 가장 외로운 한 때
달맞이꽃 
공원 느티나무 
이 길과 저 길 사이 
오래된 풀꽃 

해설 | 편애와 결벽증 사이를 떠도는 섬_박남희

 

 

2019/07/02 - [daily] - 김성조 시인 - 「영웅을 기다리며」 / 「무인도 2」

2019/07/02 - [daily] - 김성조 시인에 대하여..

2019/06/25 - [daily] - [시] 패랭이꽃 - 김성조 시인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