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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가는 길에 추운날씨에 뜨거운 국물이 생각이 나서 차슈를 두장이나 추가해서 라멘을 주문했다. 

30분 경과. 이쯤 되면 픽업 알림이 와야하는데?

1시간 경과. 어라 추워서 배달기사님이 없나?

1시간 30분 경과. 배달 예정시간은 30분씩 늘어나고 있다. 

2시간 경과. 화내지 말아야지. 화는 안난다.. ㅎㅎ 배는고프다.

2시간 30분 경과, 포기. 현재시간 밤 10시

 

가게 정보를 보니 08:45에 문닫는다고 나온다. 물론 주문마감하고 가게 정리하시느라 한두시간 더 있으시겠지만 휴. 

이런 경우 전화라도 주셔야 하는게 아닐까. 괜히 가게 사장님 괴롭히기 싫다. 

 

멀지 않은 거리라서 내가 직접 가지러 가거나 상황이라도 알고싶은데. 가게 마감시간에 전화드려 서로 한숨쉬고 싶지 않아 바로 배민 고객센처로 전화했다. 

 

어라? 연결이 안된다.. ㅎㅎㅎ 

 

7분 대기타다 여린 목소리에 벌써 죄송합니다를 하루에 수십번 했을만한 상담사가 조심스레 인사한다.

"안녕하세요 2시간 30분째 오지 않은 주문이 있어 연락드려고 늦더라도 취소 안하고 받고 싶습니다."

 

하.. 저희쪽 배달지연이 있어서.. 주문취소를 도와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지난번 같은 경우가 있는 경우는 가게측 실수여서 상담사가 가게에 확인하고 늦더라도 받겠다니까 배달완료하여 해결했는데.

 

이번에 영하의 날씨때문인지 상담사분이 취소를 권유한다. 

 

"네 알겠습니다. 주문 취소해주세요. "

 

네 주문 취소해드리겠습니다.

 

"저 그런데, 지난번에는 배달 지연시 쿠폰 발행해주셨는데 이번에도 보상이 가능할까요?" 하고 전화 끊기전에 물었다.

 

 

결론은 상담사가 쿨하게 주문취소와 전액환불 , 배민 고객센터 쿠폰 10,000원을 넣어주었다. 

 

10,000원이라니 뭐.. 서로 기분나쁘지 않게 잘 해결되었다 싶었다. 

 

그런데 궁금해진게.. 보상의 정도는 어떻게 정해지는지?

3천원 / 5천원 / 만원 쿠폰 다양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글러다 발견한 글이...황당하다.

 

배달의민족(배민)에서 배달이 지연될 경우, 소비자의 항의 강도에 따라 보상 수준이 달라지며, 만원 쿠폰이 지급될 수 있습니다. 
배달 지연에 따른 보상 수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무런 보상 없이 상담사 사과로 마무리되는 경우, 3천원 쿠폰 지급, 5천원 쿠폰 지급, 만원 쿠폰 지급, 전액 환불. 

 

배달 지연에 따른 보상 수준은 소비자의 항의 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건 뭐... 전화해서 (지랄)을 하라는거 잖아 -_-;;
나는 평화주의자라서 쿠폰 받겠다고 성내고 목소리 높여서 상담사 괴롭히고 가게 사장님 괴롭혀서 쿠폰 받아내는 그런 결론은 좋아하지 않지만... 약하게 항의하면 싼 쿠폰을 주거나 쿠폰 안준다는 논리도 참 우습다. 
 
이런 글이 정리되어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걸 보니 한두 케이스의 사례는 아닌 것 같고..
이 데이터를 만들어낸 것은 배민 본인인 것을...
 
여러분. 화내지 말고. 공손하게 보상 쿠폰 요청하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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